농협창업농지원센터가 27일 농작업용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기기를 청년여성농민에게 전달했다.
농협창업농지원센터는 이날 충북 음성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최혜랑씨(34) 농가를 찾아 웨어러블 기기 전달식을 개최했다. 강원 홍천에서 포도농사를 짓는 박지희씨(32)도 전달식에 참석해 기기를 전달받았다.
앞서 농협창업농지원센터는 17일 현대자동차와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들과 함께 청년농의 농작업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과수농사를 짓는 청년여성농들이 작업 강도에 비해 부족한 근력으로 영농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고충이 나왔다. 이에 참가자들은 청년여성농을 지원하기 위해 농작업용 웨어러블 기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에 지원된 기기는 현대자동차가 차량 하부 수리 작업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높게 들어 올린 팔을 지탱하는 기능이 있다. 농협창업농지원센터는 차량 하부 수리와 과수 수확 작업이 유사하다는 데 착안해 해당 기기를 청년여성농에게 보급하기로 했다.
최씨는 “복숭아 수확 작업을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 벅찼는데, 농협이 기기를 지원해줘 감사하다”며 “올해 수확철에는 힘들지 않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종경 농협창업농지원센터장은 “청년농은 앞으로 장기간 영농에 종사해야 하는 만큼 웨어러블 기기를 적극 활용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기기의 효과성을 입증하고 향후 더 많은 청년농에게 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효 기자 hyo@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