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선을 보인 신품종 사과 전문생산단지 조성 면적이 도입 3년 만에 60㏊에 육박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신품종 사과 전문생산단지를 올해 59㏊ 조성할 계획이라고 4월28일 밝혔다. 2023년 9㏊를 시작으로 2025년 22㏊에 이어 확대된 규모다.
사과 전문생산단지엔 국내 개발 사과 신품종이 식재된다. 대구 군위군은 ‘골든볼’ , 경북 안동은 ‘감로’, 충북 충주와 경북 포항은 ‘이지플’이다. 강원 홍천은 ‘컬러플’이다.
골든볼은 노랗고 맛있는 여름 사과로 8월 상중순이 성숙기다. ‘감로’는 향이 강한 대과종으로 성숙기는 9월 하순이다. ‘이지플’은 수량성 높은 추석 사과로 9월 상순이 수확 적기다. ‘컬러플’은 외관이 수려하고 맛이 상큼한 중만생종으로 10월 중하순이 성숙기다.
이런 배경엔 기후변화가 자리한다. 사과 재배적지가 꾸준히 북상하는 데다, 특정 품종 중심으로 재배되다 보니 이상기상이 닥칠 때마다 수급·가격 불안이 컸다.
농진청은 평면 수형, 기계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재해 대응 등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과수원특화단지조성 사업과 연계해 신품종 재배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육성 사과 품종 보급률을 2025년 23.8%에서 2030년 35%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동혁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장은 “지역 특화 전문생산단지는 신품종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재배환경을 기반으로 생산과 유통을 연계하는 체계”라면서 “앞으로 국산 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사과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채원 기자 chae1@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