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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벼농사도 ‘저탄소 전환’…기후·에너지 위기 돌파구
🌾 Crop Growing

벼농사도 ‘저탄소 전환’…기후·에너지 위기 돌파구

Nongmin NewspaperMay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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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위기와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심화하면서 정부가 경제·산업 전반을 저탄소·친환경 체제로 전환하는 ‘녹색 전환(GX)’을 추진 중이다. 특히 벼 재배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8.6%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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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논 써레질을 한 곳(왼쪽)과 마른논 써레질을 한 곳의 수질 차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최근 기후위기와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심화하면서 정부가 경제·산업 전반을 저탄소·친환경 체제로 전환하는 ‘녹색 전환(GX)’을 추진 중이다. 특히 벼 재배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8.6%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정책 기조에 발맞춰 ‘저탄소 벼 재배기술’을 확립했다고 최근 밝혔다. 저탄소 벼 재배기술은 농가 경영비 부담은 낮추고 탄소감축 효과는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벼 마른논 써레질’ ‘다중 물떼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논 물관리 이행 확인 계측기’가 핵심이다.

벼 마른논 써레질은 논에 물을 대기 전 마른 상태에서 로터리·균평 작업을 한 후 담수하는 것이다. 농기계 운행이 줄어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무논 써레질’ 대비 17%, 메탄 배출량은 14% 줄어든다. 흙탕물 유출도 줄어 부유물질은 96%, 총인은 86% 감소한다.

다중 물떼기는 모내기 이후 시행하는 중간 물떼기에 더해 출수 전후 1회씩 5일간 추가 배수해 논을 일시적으로 건조하는 방식이다. 물을 빼는 과정을 반복해 토양에 산소를 공급하면서 메탄 발생을 억제해 상시 담수보다 메탄 배출을 44% 줄일 수 있다.

ICT 기반 논 물관리 이행 확인 계측기를 활용하면 카메라와 수위 센서를 통해 논물 상태를 자동으로 측정·저장해 기술 이행 여부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서버에 축적돼 물관리 이행을 실시간으로 증빙하는 데 활용된다.

농진청은 해당 기술 3종에 대한 현장 보급에도 나섰다. 벼 마른논 써레질 기술 관련해선 신기술 시범사업 대상지역을 지난해 8곳 40㏊에서 올해 12곳 60㏊로 확대했다. 논 물관리 이행 확인 계측기는 농진청 신기술 시범사업, 농림축산식품부 저탄소 농업프로그램과 연계해 확대 보급한다. 다중 물떼기는 현장 실증을 거친 후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와 연계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석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저탄소 벼 재배기술은 탄소배출과 농가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라며 “현장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