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대전 동구 고속철도 대전역에서 ‘돼지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개최하고 양돈농가의 고질적인 문제인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등 소모성 질병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장엔 검역본부를 비롯한 산학연 전문가 17명이 참석해 ▲PRRS 안정화 방안 ▲PRRS·PED 생·사백신 효능 평가 ▲돼지써코바이러스(PCV2·PCV3)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현진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PRRS와 PED의 현황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교수는“PRRS와 PED 바이러스는 면역세포에 감염돼 잠복 상태를 유지하다가 재조합·재활성화를 통해 다시 감염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다”면서 “변이가 잦은 특성을 고려해 사백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PRRS·PED 등 소모성 질병의 반복 발생과 만성화가 양돈농가 생산성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돼지써코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하고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농가 단위의 인플루엔자 모니터링뿐 아니라 농장주 대상 검사 시행, 돼지질병 예찰 시스템 재검토, 종돈장 방역 강화 필요성도 제시했다.국가 주도 방역체계에서 농장 중심 자율 방역체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수의사 역할과 정부와의 소통 중요성도 거론했다.
김진형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돼지 소모성 질병 문제 해결을 위해 산학연이 공동으로 연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