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반려식물을 집배원 등이 배달하면서 홀몸어르신의 안부까지 살피는 사업이 전북지역에서 6월 처음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전북지방우정청은 8일 전북 완주 농진청 원예원에서 ‘마음 이음 반려식물 보급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대현 농진청 원예원장과 구본준 전북지방우정청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전북 전주·익산·정읍·고창·장수 5개 지역에서 홀로 사는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집배원·도시농업관리사가 6∼7월 두달간 월 1회 정기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반려식물 관리를 점검한다. 대상자는 전주가 120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 시·군은 각 30∼60명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1인가구와 홀몸어르신이 늘면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고독사 위험을 낮추기 위한 밀착형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졌다. 국가데이터처·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홀몸어르신은 205만7601명, 홀몸어르신 고독사는 3661건 발생했다.
원예원은 반려식물 보급에 따른 홀몸어르신 외로움 완화 효과를 분석하고, 전북지방우정청은 집배원의 정기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를 지원한다. 두 기관은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 복지사업 확대와 새로운 정책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 원장은 “반려식물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일상에 활력을 더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정서 지원 서비스와 생활 밀착형 복지연계 사업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정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