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청춘의 재능을 씨앗으로 삼아 농촌의 희망을 키우기 위해 12일 경기 농협안성팜랜드에서 ‘농심천심(農心天心) 국민참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국민참여단은 단순한 농촌 일손돕기를 지양하고, 농촌 현장에서 재능기부를 진행하며 농촌의 활력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민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만큼 농업·농촌의 가치를 모든 국민에게 알리자는 의미도 담았다.
농협은 도시민의 재능기부를 통해 농촌 마을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받고, 도시민들은 봉사 활동에서 보람과 힐링을 느끼는 일거양득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최재혁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대사협) 부회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 봉사단 등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대사협은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교육부 소관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전국 248개 대학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농협은 안정적인 먹거리 생산에 힘쓰는 농민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안성 지역 농축협 조합장들에게 6000만원 상당의 농작업 안전 물품을 기부했다. 재능기부를 진행하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활동을 마치도록 국민참여단에 농작업 키트도 전달했다.
국민참여단은 발대식을 마치고 안성 관내 농촌 마을 12곳으로 이동해 재능기부를 펼쳤다. 소방학과 학생들은 농가의 화재감지기를 교체했으며,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은 주민들에게 저주파 치료 봉사를 진행했다. 육묘장과 과수원 등 영농 현장을 찾아 일손을 도운 학생들도 있었다. 강 회장도 공도읍 대신두리를 찾아 주택용 소화기를 기증하고 봉사 현장을 살폈다.
최 부회장은 “농촌에 젊은이가 없다고 하지만, 대학에는 젊은이들이 많다”며 “농심천심 국민참여단이 우리 미래인 대학생들이 농촌을 돌아보고 농촌을 이끌고 나갈 수 있는 배움의 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청년들의 젊은 에너지와 재능이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새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곳에서 시작된 실천의 물결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농촌에 웃음이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이날을 기점으로 시·도별 발대식을 연 뒤,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재능기부 주제를 정해 실질적인 농촌 활력을 창출할 예정이다.
안성=이재효 기자 hyo@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