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국 지방정부 정밀진단기관 9곳을 대상으로 진단능력을 점검한 결과 모든 기관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점검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SAT 1형’ 구제역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이뤄졌다.
SAT 1형은 구제역의 7가지 혈청형 중 하나다. 그간 아프리카지역에서 유행해 왔으나 최근 중동지역으로 확산했다. 동아시아지역에선 올 3월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됐다.
검역본부는 구제역 진단능력 관리체계를 상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SAT 1형 구제역이 처음 발생하자 국내 미발생 유형에 대해서도 지역 단위에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지를 파악하고자 점검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검격본부는 해외에서 보고된 SAT 1 지역형 2종(I형·III형)의 시료를 10배 희석해 4단계 농도별로 검사했다. 지방정부 정밀진단기관은 유전자 추출부터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RT-PCR) 검사까지 전과정을 수행한 후 양성·음성 판정과 검사 민감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계측값(Ct값)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평가받았다. 그 결과 전원이 두 지역형의 SAT 1형 시료를 최저농도 단계까지 검출해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김종완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장은 “SAT 1형 구제역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지방정부 정밀진단기관의 진단 준비 태세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 지원과 정기 점검을 통해 진단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