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있는 스마트브루어리(대표 오세용)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증류주 신제품을 선보이며 한국술 세계화 전략에 나섰다.
스마트브루어리는 16일 서울 서초구 바 코트룸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와 함께 ‘한국술의 세계화’를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 주류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 증류주의 가능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은 ‘마한 오크 홍삼(46도)’이다. 오크통에서 숙성한 우리쌀 증류식 소주에 청주산 인삼으로 만든 홍삼을 우려낸 제품으로, 사용한 홍삼은 스마트브루어리가 직접 가공해 원재료 본연의 풍미와 개성을 살렸다.
‘마한 오크 홍삼’은 잔에 따르면 금빛을 띠며 홍삼 특유의 구수한 향과 은은한 흙내음이 먼저 느껴진다. 이어 캐러멜과 초콜릿 계열의 달콤한 아로마가 조화를 이루며 감칠맛과 부드러운 단맛을 더한다.
목 넘김 이후에는 속이 따뜻해지는 듯한 깊은 여운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통적인 우리 식재료이자 약재인 홍삼과 오크 숙성 증류주를 접목해 기존 전통주와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한국 증류주의 세계화 전략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최정욱와인연구소의 최정욱 소장은 “전 세계 생산자들은 사비를 들여서라도 자기 술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있다”며 “우리 양조장들도 이제는 누가 술을 소비할 것인지에 대한 소비자 중심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성운 한국증류주협회 사무국장은 “데킬라에는 ‘마가리타’, 진에는 ‘진토닉’처럼 대표 칵테일이 있다”며 “우리 증류주 역시 세계인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칵테일이 탄생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브루어리는 6월1일 ‘마한 오크 홍삼’을 첫 출시하고 올 하반기에는 청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복분자 와인 제품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오세용 스마트브루어리 대표는 “한국 전통주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리쌀 이외에도 지역의 특산물을 적극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프리미엄 주류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준하 기자(전통주 소믈리에) jun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