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가 손가락 두 마디도 안될 정도로 반듯하게 직진하니 작업 부담이 확 줄었어요.”
충남 당진에서 55㏊ 규모로 벼농사를 짓는 최준영씨(39·우강면)는 마을에서 손꼽히는 ‘얼리어답터(새로운 제품을 먼저 써보고 평가하는 소비자)’다. 그는 2024년 얀마농기코리아가 직진 보조 기능을 적용한 이앙기 ‘YR8DZAR-F’(8조)를 출시하자마자 곧바로 구매했다. 이듬해인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장비를 사용하기 시작한 최씨는 올해 모내기 현장에서도 엄지를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얀마농기코리아에 따르면 그가 구매한 이앙기는 고정밀 위성항법장치(RTK-GNSS)를 적용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오차를 줄여 더 욱 정밀한 직진 작업이 가능하다. 그는 “이전에 사용하던 GPS 기반 모델은 오차가 10㎝가량 발생해 직접 운전해야 마음이 놓였다”며 “지금은 오차가 5㎝ 이내여서 못줄이 겹치거나 간격이 벌어지는 현상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최씨에 따르면 다른 이앙기는 모판 작업자와 운전자 등 최소 2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이앙기는 탑재된 직진 기능 덕분에 혼자 작업할 수 있다. 논머리에서 방향을 바꿀 때만 핸들을 조작하면 된다.
최씨는 “핸들을 꺾으면 작업이 멈추고 이앙부가 자동으로 올라간 뒤, 다시 핸들을 원위치로 돌리면 이앙부가 내려오면서 작업이 재개된다”며 “재배면적(55㏊) 기준 이앙 작업을 연간 15일가량 하는데 일당을 15만원으로 계산하면 인건비를 225만원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량·시비량 어시스트’ 기능도 호평하는 것 중 하나다. 그는 “작업자가 선택 다이얼로 10α(302.5평)당 사용할 모판수를 입력하면 이앙부 센서가 모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일정한 양이 심기도록 자동 제어하고 비료 시비량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적 작업면적 대비 사용한 모판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마음에 든다”며 “예전에는 모판을 감으로 주문하다보니 남아서 버리기도 했는데 사용한 모판수가 바로 나와 이듬해 농사를 앞두고 적정량만 주문할 수 있게 돼 경영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얀마농기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민이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정밀농업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진=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