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9일 여름철 풀사료(조사료) 파종 직후 관리법과 장마철 배수 관리법을 소개했다.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되면서 최근 사료피, 사료용 옥수수, 수수류 등 하계 사료작물을 논에서 재배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농진청은 하계 사료작물은 파종 후 관리 수준에 따라 생산량과 품질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하계 사료작물은 파종 시기엔 대체로 강수가 부족해 초기 생육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따라서 토양 수분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 직후 눌러주기(진압) 작업을 하면 종자와 토양이 밀착해 싹이 잘 트고 뿌리가 깊게 내린다. 토양 수분을 유지하는 효과도 있다.
농진청은 배수로 정비 중요성도 강조했다. 비가 내린 뒤 24시간 이내 물이 빠질 수 있도록 관리해야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논 토양은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습해에 취약한 만큼 장마 전 배수로·퇴수구를 정비하고 물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미리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배지 물빠짐이 좋지 않다면 내습성이 우수한 작물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으로 제시했다. 예를 들어 사료피는 물빠짐이 나쁜 논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농진청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사료피 ‘조온’이 습해에 강하고 생산성이 우수하다고 추천했다. 생육기간이 60일 이내로 짧아 집중호우·침수 피해 이후 응급 풀사료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이상훈 농진청 축과원 축과원 조사료생산시스템과장은 “가뭄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여름철에는 초기 활착 불량과 습해가 늘어나 사료작물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종 후 초기 관리와 장마철 배수 관리, 내습성이 강한 품종 선택 등으로 안정적인 풀사료 생산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