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과 도시농업·수면산업을 연계해 일상 속 회복을 돕는 새로운 치유산업 모델 구축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5월21일 서울 강남구 세라젬 본사에서 열린 ‘지역을 살리고 산업을 키운다-수면·치유 기반 민관 협력사업(PPP) 실증 모델’ 심포지엄에서는 도시농업과 수면산업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스마트치유산업포럼과 한국수면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행사다.
이성원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 사무관은 ‘수면산업과 도시농업의 만남’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도시농업 활동이 햇빛 노출과 신체 활동 증가,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진청 연구 결과 도시농업 텃밭 활동 이후 중장년 여성의 수면장애 지표가 활동 전 9.05점에서 6주 후 5.42점으로 낮아진 사례를 소개하며 도시농업 활동이 숙면과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관은 또한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이 단순 취미 활동을 넘어 건강·공동체·환경 효과를 가진 생활형 치유 활동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 유휴공간을 활용한 스마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팜 조성이나 임직원 대상 도시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가능성 등을 볼 때 도시농업이 기업 ESG 활동과도 접점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현장에서는 치유농업과 수면산업을 결합한 프로그램 구상도 나왔다. 권희준 팜한농 신사업부문장은 “마그네슘·안토시아닌처럼 수면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가진 작물을 활용해 치유농업과 수면산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강수진 에셈시 대표는 “앞으로 ESG는 환경 문제를 넘어 사람의 건강과 회복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치유농업과 도시농업이 직원 정신건강과 번아웃(신체적·정신적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 관리, 회복 프로그램 등과 연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원 기자 chae1@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