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우 암소 2000마리가 선발됐다. 유전체에 기반한 한우 개량이 씨수소에 이어 암소분야까지 본격 확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한우 암소 2000마리를 전국 단위로 최종 선발했다고 5월26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지방정부, 농협경제지주 등과 협력해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을 지속 확대해 왔고, 지난해부터 기관별로 분산 관리되던 유전체 분석 정보를 국가 단위 ‘한우 유전체 관리 시스템’에 통합·관리해 전국 한우 암소의 유전능력을 통일된 기준으로 비교·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3월 유전체 기반 한우 씨수소 조기 선발체계를 도입해 기존 5년 이상 소요되던 씨수소 선발 기간을 1년 수준으로 단축하는 개량체계 개편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선발은 유전체 기반 한우 개량체계를 암소 분야까지 확대해 우량 암소를 조기에 발굴하고 개량 성과를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한다는 취지다.
선발은 한우 유전체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암소 22만여마리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평가는 도체중·등심단면적·등지방두께·근내지방도 등을 종합 반영한 선발지수를 활용했으며 최종적으로 전국 농가·기관 1022곳의 우량암소를 선정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선발된 암소마릿수는 지역별로 전북 488마리, 전남 342마리, 경북 304마리, 충남 297마리 순으로 많다. 이 가운데 우량암소 1~5마리를 보유한 농가는 975곳, 10마리 이상 보유한 농가는 17곳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우량 암소를 보유한 농가는 68마리로 농가 간 개량 수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선발된 우량암소의 우수한 유전형질을 지속해 활용할 수 있도록 분만 횟수와 송아지 생산을 늘리고, 향후 수정란 생산에도 이용할 계획이다. 또한 우량암소 정보를 가축시장에서 표시할 방안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우량암소 선발은 유전체 기반 한우 개량체계를 암소 분야까지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농가에서도 유전체 분석 결과를 계획교배와 우수 암소 선발, 저능력 개체 도태 등에 적극 활용해 한우 개량 효과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