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4일 아까시꿀 채밀 시기를 맞아 아까시꿀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이를 활용한 별미 요리법을 소개했다.
아까시꿀은 국내 대표 꽃꿀로 향기가 좋고 맛이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식재료다. 색이 맑고 단맛이 깔끔해 다양한 식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아까시꿀은 영양성분도 풍부하다. 단맛을 내는 당류뿐만 아니라 비타민·무기질·아미노산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들어 있다.
특히 포도당·과당 등 단당류로 이뤄져 체내 흡수가 빨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정상 혈압 유지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칼륨(K), 산화·환원 반응에 관여하는 황(S)도 풍부하다.
농진청은 아까시꿀 1㎏에는 생리활성 물질인 아브시스산(abscisic acid)이 평균 24㎎ (5.8~62㎎)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성분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증식을 억제해 위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데, 밤꿀 등 다른 종류의 꿀에선 매우 적은 양만 검출되거나 검출되지 않았다는 게 농진청 측의 설명이다.
농진청은 한국양봉협회와 함께 2021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양봉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수상작 가운데 아까시꿀을 활용한 ‘벌집 타르트’ ‘벌꿀 하이볼’ ‘허니 버블티’ 요리법은 다음과 같다.
● 벌집 타르트
크래커·버터를 섞어 만든 시트 위에 아까시꿀 생크림과 리코타치즈 무스를 올린 디저트다. 제2회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재료=아까시꿀 5g, 다이제 50g, 버터 15g, 휘핑크림 20g, 리코타치즈 100g, 레몬 1개
◆요리법
① 다이제를 곱게 갈아준다.
② 곱게 간 다이제와 녹인 버터를 골고루 섞어준다.
③ 넓게 펼쳐 원형틀로 찍어 냉장고에 식혀준다.
④ 휘핑크림에 리코타치즈와 아까시꿀, 레몬껍질을 넣고 살살 섞어준다.
⑤ 식힌 ③의 시트에 ④를 가득 채워준다
⑥ 벌집꿀을 올려 장식한다.
● 벌꿀 하이볼
벌꿀과 레몬을 더해 초여름 청량감을 높인 음료다. 제4회 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재료=아까시꿀 15g, 스윗 앤 사워 믹스 45㎖, 레몬즙 15㎖, 사이다 500㎖ *데코: 벌집꿀, 레몬슬라이스
◆요리법
① 하이볼 잔에 얼음, 꿀 15g, 스윗 사워 45㎖, 레몬즙 15㎖를 넣고 나머지를 사이다로 채워준다.
② 벌꿀집과 레몬슬라이스로 장식한다.
● 허니 버블티
꿀을 작은 방울 형태로 만들어 탄산음료에 띄워 톡톡 튀는 맛을 살렸다. 제3회 대회 장려상 수상작이다.
◆재료=아까시꿀 200g, 알긴산나트륨 4g, 젖산칼슘 10g, 물 600g, 사이다 190㎖
◆요리법
① 물 200g과 알긴산나트륨 4g을 핸드믹서기를 사용해 먼저 섞어준 다음 꿀 200g을 넣고 마저 섞어준다.
② 물 400g에 젖산칼슘 10g을 넣고 섞어준다.
③ 젖산칼슘이 섞인 물에 알긴산나트륨과 꿀이 녹아있는 음료를 스포이드를 사용하여 한 방울씩 떨어뜨리면 버블이 만들어진다.
④ 완성된 버블에 사이다를 부어준다.
국산 아까시꿀 외에도 양봉산물을 활용한 요리법을 소개한 책자는 농진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에서 파일(PDF)로 볼 수 있다.
한상미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과장은 “국산 아까시꿀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일상 식재료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며 “고품질 국산 아까시꿀 생산으로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올리고, 국민에게 양질의 아까시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