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최근 농축협 신규 직원 전국 동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3월31일부터 약 세달간 진행하는 상반기 동시 채용은 이달 16일 마무리된다. 올해 지원자는 1만8058명이며 이 중 865명(경쟁률 20.8대1)이 채용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각 지역 농축협 신규 직원으로 임용된다.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농축협 신규 직원 동시 채용은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신체검사 4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공정한 채용을 위해 모든 과정을 블라인드로 진행하고 단계별로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서류전형의 경우 서류 심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 위탁해 합격 여부를 해당 업체에서 농협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제출된 서류에 응시자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기면 탈락한다. 필기전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 공신력 있는 평가 방식을 통해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였으며, 외부업체 위탁으로 공정성 시비를 줄였다.
면접위원은 농축협 임직원과 농협중앙회 책임자급으로 구성되는데, 농축협 임직원수는 전체 면접위원의 절반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면접위원은 자신의 근무지나 연고지 응시자 면접장에 배치되지 않으며, 위원 선임 여부도 면접 전날 일괄 통보된다. 면접자는 전형 당일 직접 면접 순번을 뽑고, 면접위원은 지원자의 출신학교 등 신상 정보가 가려진 상태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동시 채용은 지역농축협에서 근무할 직원을 뽑는 시험이지만, 채용 과정은 모두 농협중앙회가 담당한다. 일선 농축협에서 필요한 인원을 알리면 농협중앙회가 이에 맞춰 합격자를 선발하고 농축협에서 이들을 채용하는 구조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축협 신규 직원 선발 과정에서 공정·투명한 채용이 지속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효 기자 hyo@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