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지방정부, 지역농축협,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THI)’를 활용한 축종별 관리요령을 홍보하고 취약 농가 현장 점검 등에 나선다고 밝혔다.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는 농진청 축과원이 개발한 지표다. 온도와 상대습도를 활용해 가축이 더위로 받는 스트레스를 수치로 산출한 뒤 가로 세로 30m 단위로 세분화해 나타낸다.
이 지수는 농장 주변의 지형과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한우·젖소·돼지·닭 4개 축종의 폭염 위험 수준을 ‘양호·주의·경고·위험·심각’ 5단계로 안내한다.
지수 확인은 농진청 축산정보 종합 누리집 ‘축사로‘ 내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에서 가능하다. 해당 시스템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알림서비스를 선택하면 매일 휴대전화 ’알림톡'으로 지수와 그에 맞는 축종 관리요령을 안내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 지수를 활용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단계부터는 축산 관련 기관 합동점검반 등을 통해 적정 사육밀도를 점검하는 등 취약농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고온스트레스완화제와 물 등 긴급 수요 물품 공급과 적절한 사양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농축협·생산자단체와 미리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긴급 상황에서는 피해 발생 때 일일 현황을 파악하고 추가 피해를 방지할 관리요령을 지속 홍보한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폭염특보 발령 이전에 가축 상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와 생산성 저하를 사전에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동 중인 축산재해대응반 제도개선팀을 중심으로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