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축사 지붕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은 사람이 2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농협·생산자단체는 ‘축사 안전 운동’에 돌입해 축산농가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3∼2025년 축사 지붕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5명은 태양광 시설 설치·보수 작업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특히 한육우·젖소를 사육하는 우사 지붕은 5m 이상으로 높은 데다, 지붕에 설치된 채광창은 작업자 체중을 지지하기엔 취약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5일 내놓은 ‘농림분야 안전관리 종합대책’에서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대상자에게 안전난간·표지판 설치 등 추락·질식 사고 예방 조치를 의무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농식품부·농협·전국한우협회는 10일 경기 이천축산농협 생축장에서 ‘축사 안전 운동 발대식’을 열었다. 행사엔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민경천 한우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축사 안전 운동에 따라 농협은 자체 자금 7억원을 투입해 축산농가에게 안전장비를 대여한다. 또한 지역축협의 축산 컨설턴트를 활용해 ‘산업안전보건규칙’에 따른 추락 사고 예방수칙을 안내한다.
김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