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일손이 몰리는 여름철 범국민적인 일손돕기 붐을 조성하기 위해 ‘범농협 농촌일손 집중지원 기간’을 운영한다.
농협은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 경영에 어려움이 커지자 인력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6월에 전국적인 농촌 일손돕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촌 인력난의 심각성이 알려지면 국민적인 관심이 모일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일손 집중지원 기간은 10일부터 25일까지 총 2주다. 이 기간 범농협 임직원을 비롯해 농가주부모임·고향주부모임 회원,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1만8000여명이 농촌현장을 찾는다. 특히 최근 가격 하락으로 고통받는 양파농가에 4000여명의 인력을 지원하는 등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일손돕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19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원예농가를 찾아 농작업을 거들었다. 강 회장은 무 파종과 양상추 모종 심기를 하며 농가에 힘을 보탰다. 인력 수급난 등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평창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범농협 임직원 100여명과 농가주부모임·고향주부모임, 대학생 100여명이 관내 농가를 방문해 농작업을 도왔다. 강원지역 전체에선 1200여명이 일손돕기에 참여했다.
강 회장은 “6월은 ‘부지깽이도 일어나 일손을 돕는다’는 말처럼 농민들의 인력 수요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라며 “오늘 농촌 일손돕기에 동참해준 많은 분을 포함해 전 국민의 마음이 모인다면 농업·농촌의 미래에 희망이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올해 유·무상 영농인력 260만명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도형 농촌인력중개센터 간 인력 자원을 공유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도시 유휴인력을 모집해 농촌현장으로 공급하는 ‘농협 도농인력 이음’ 사업도 새롭게 추진하는 중이다.
이 외에도 ‘임직원 자율참여형 일손돕기’ 사업을 활성화하고 법무부와 협력해 사회봉사명령자 등 무상 영농인력을 적극 공급할 방침이다.
평창=이재효 기자 hyo@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