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젖 먹이는 어미돼지(포유 모돈)의 사료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사료 형태를 가루에서 압축알갱이(펠릿)으로 바꾸고, 사료에 탄산수소나트륨을 첨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21일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어미돼지의 생산성 저하를 줄일 수 있는 사료 관리 기술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강원대학교와 함께 2024~2025년 평균 기온 29℃의 고온 환경에서 젖 먹이는 어미돼지 40마리를 대상으로 ‘탄산수소나트륨 첨가 유무 및 사료 형태별 급여 효과’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분만 후부터 새끼돼지가 젖을 떼는 시점(21일령)까지 가루와 펠릿 형태의 사료, 탄산수소나트륨 첨가 여부에 따른 생산성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사료에 탄산수소나트륨을 0.53% 첨가해 급여한 결과 일일 사료 섭취량은 3.1% 증가했다. 또한 포유능력이 향상되면서 새끼돼지가 젖을 떼는 시점의 체중(이유체중)도 3.2% 늘었다.
또한 사료를 가루 대신 펠릿 형태로 바꿨더니 사료 섭취량은 평균 5.8%, 최대 7.7% 증가했다. 특히 탄산수소나트륨을 첨가한 펠릿 사료를 급여했을 때 사료 섭취량이 가장 늘었고, 새끼돼지의 성장 성적도 우수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어미돼지는 더운 시간대에 사료 섭취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사료는 비교적 기온이 낮은 오전 5~9시, 오후 8~11시에 조금씩 자주 급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애니멀 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에 게재됐다. 축과원 누리집에 영농정보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시동 농진청 축과원 양돈과장은 “여름철 어미돼지의 사료 섭취량은 새끼돼지 성장을 돕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중요 요인”이라며 “양돈농가에서는 사료 형태, 급여 방법, 환경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어미돼지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