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활용해 축산업계의 인력난과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축 로봇과 국산 로봇착유기 개발 사업이 정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25일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AI 응용 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 스프린트)’에서 ‘도축공정 자동화 로봇·장비’와 ‘국산 로봇착유기 개선모델’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AI 기술을 적용한 유망 제품과 서비스를 산업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하기 위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연계 지원하는 것이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선 2년 이내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와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두 기술의 현장 실증과 성능 검증을 맡는다.
먼저 도축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는 충북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과 협력해 도축공정 자동화 로봇·장비를 개발한다. 돼지와 소의 주요 도축공정을 자동화하는 로봇·장비 6종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축과원 관계자는 “숙련 작업자 의존도가 높고 반복적인 고강도 작업이 많은 도축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축산물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봇착유기 전문기업 ‘다운’은 국산 로봇착유기 개선 모델 ‘데어리봇-케이(K)3’을 개발한다.
개선 모델은 향상된 AI 기반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해 착유 실패율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축과원 측 설명이다. 또한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AI 기반 제어 기술을 적용해 착유컵 부착 성공률도 높인다.
조용민 농진청 축과원장은 “축산업은 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자동화 기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분야”라며 “두 과제를 통해 축산 현장의 생산성과 작업 효율을 높이고, 우수 기술이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 검증과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