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볍씨 발아 지연 피해를 본 농가가 전국적으로 30여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진흥청과 국립종자원은 23일 “전국적으로 일부 벼 품종의 발아가 평년보다 늦어졌지만 모내기는 큰 차질 없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 벼 모내기는 22일 기준 평균 97.5% 진행된 것으로 추정됐다.
두 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벼가 여무는 등숙기(8∼10월)에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잦은 강우가 이어지면서 올해 일부 벼 품종에서 발아 속도가 1∼2일 늦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본지는 5월 강원 정선지역 ‘알찬미’와 ‘해들’ 벼 재배농가에서 자체 육묘한 볍씨의 발아가 늦고 생육이 불량한 것을 확인해 보도한 바 있다(본지 5월18일자 9면).
과거 2011년에는 등숙기 기상 불량과 파종기 저온이 겹치면서 전국 2만5000여농가가 볍씨 발아 지연에 따른 육묘 실패를 겪었다. 농진청과 종자원은 올 3월부터 관계기관 합동 대응 체계를 가동해 안전육묘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는 등 기술 지원을 강화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상기상에 대비해 종자 품질 향상과 안전육묘 기술 개발에 힘쓰고 발아율 검사와 종자 소독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