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대표 최강필)는 국내 최초로 몽골 사료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몽골은 유목인구가 전체 인구의 40%로 축산업이 핵심 산업이다. .
농협사료는 22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수출 유통 전문기업인 태산종합과 ‘몽골 시장 진출 및 배합사료(말사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농협사료가 생산하는 우수한 품질의 말사료제품을 태산종합이 보유한 현지 유통망을 통해 공급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앞서 농협사료는 16일 전남 나주에 자리한 농협사료 전남지사에서 몽골에 수출할 첫 물량을 출고했다. 이 제품은 부산항을 출항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한 뒤 육로를 통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현지로 반입돼 몽골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몽골 대상 수출은 중국·미국·프랑스·이탈리아 등 글로벌 사료기업이 장악 중인 몽골 프리미엄 사료시장에 국산 사료가 최초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농협사료의 몽골 진출은 세계 1위의 말 사육인구를 보유한 몽골시장 특성에 주목해 추진한 결과라는 게 내부의 평가다.
최근 몽골에선 경주마 자산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마주들이 사료 구매를 경주마 성적 향상을 위한 투자로 인식 중이다. 이에 따라 농협사료는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현지 마주들의 소비트렌드를 적극 공략했다는 것이다.
농협사료는 현지의 한류 열풍도 십분 활용했다. 말사료 포대에 적힌 ‘적토마’라는 한국어 표기를 유지한 채 몽골어 설명서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수출을 추진했다.
최강필 대표는 “몽골 수출은 해외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장악하던 현지 시장에 대한민국 사료가 최초로 진출해 ‘K-축산’의 우수한 위상을 증명한 쾌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농협사료의 고품질 생산 기술력과 태산종합의 강력한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해 올해 말까지 월 300t 수준으로 수출 규모를 확대하고 몽골 프리미엄 말사료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