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우유 나눠주니 얼마나 고마워. 건강 걱정이 한결 줄어들겠네.”
6일 서울 강북구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 점심 급식 시간 국산 우유를 건네받은 어르신들의 입가에는 하얀 웃음이 번졌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어르신 우유·유제품 지원 시범사업’ 운영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승호 위원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과 김종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상무, 김나현 서울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장 등은 어르신들에게 국산 우유를 직접 전달하며 안부를 물었다. 우유를 받아 든 어르신들은 연신 고맙다며 웃어 보였다.
어르신 우유·유제품 지원 시범사업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어르신들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고, 국산 우유 소비를 늘리고자 추진됐다. 이를 위해 우유자조금·농협경제지주·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한국유가공협회 4곳은 4월21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6월말부터 전국 노인복지관 191곳을 대상으로 어르신 2만명을 대상으로 유당을 제거한 200㎖들이 국산 멸균우유가 지원되고 있다. 사업비는 모두 5억원으로 우유자조금과 농협경제지주가 2억5000만원씩 부담한다.
참여 복지관은 3개월가량 국산 우유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며, 참여 어르신들의 우유 섭취 경험에 관한 수기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유자조금은 시범사업 진행과 함께 노년기 우유 섭취에 따른 건강 효과와 사회적 편익을 분석하는 조사 연구를 병행 중이다. 참여 어르신 대상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우유 섭취에 따른 의료비 절감 효과 등 사회적 편익을 분석하고 국산 우유의 공공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어르신 우유 지원의 필요성과 정책적 효과를 뒷받침할 근거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정규 사업화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령층은 노화로 근육량 감소와 골밀도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식생활 여건이나 경제적 이유 등으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어려운 어르신도 적지 않아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 차원에서 영양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위원장은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와 복지를 연결한 시범사업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공공영역에서 국산 우유의 역할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쁨 기자 alread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