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형 낙농기술의 현지 실증과 수출 성과를 확인하고 해당 기술을 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로 확산한다고 6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 조성한 실증단지에서 수정란·동물의약품·사료첨가제 등 국내 제품 10종을 실증했다. 그 결과, 실험군의 하루 평균 우유 생산량은 대조군보다 2.4㎏ 많았다. 한국 수정란을 이식한 개체의 수태율(50%)은 현지 수입 수정란 수태율(30%)보다 높았다.
10종 가운데 4종은 현지 인허가 등록을 마쳤고 이 중 2종은 합쳐서 8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농진청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확인한 ‘실증-수출 연계 모델’을 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에도 확대한다. 올해엔 카자흐스탄에서 고능력우 질병 관리 중심의 생산성 향상 기술을, 말레이시아에선 열 스트레스 저감과 위생·질병 관리 기술을 실증한다.
우즈베키스탄엔 가축 유전능력 개량을 위한 기술 패키지를 추가로 적용한다. 올 9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와 현지 구매자(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한다. 수정란·동물의약품 기업 방문을 돕는 등 한국 낙농기술·기자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최광호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우즈베키스탄 실증은 한국형 낙농기술이 현지 생산성 향상은 물론 국내 관련 기업의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다른 국가로 실증을 확대해 케이(K)-낙농기술 해외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