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하면 영국 귀족, 화려한 찻잔, 고급스러운 다과회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서구권에서 홍차는 티백 하나를 큰 머그컵에 넣고 마시는 일상 속 음료다. 우리 곁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홍차, 더 맛있게 마시는 방법을 알아보자.
홍차는 티백을 통해 접하기 쉬운데, 대체로 ‘떫다’는 평이 많다. 홍차 포장지에 나온 방법대로 우려도 향긋함보다 떫은맛을 더 느끼기 쉽다. 왜 그런 것일까.
단서는 물의 성분에 있다. 우리나라 물은 미네랄과 칼슘이 적은 연수(軟水)다. 이 물로 차를 우리면 찻잎 성분이 순식간에 나온다. 반면 유럽의 물은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은 경수(硬水)로, 추출을 느리게 만들어 상대적으로 천천히 우러난다. 대체로 홍차 레시피가 유럽에 맞춰졌기에, 한국에서 레시피 그대로 우리면 훨씬 맛이 떫고 진하게 나온다.
또 다른 점은 문화적 차이다. 유럽에서는 홍차에 대체로 설탕이나 잼, 우유 등을 곁들인다. 그래서 레시피도 이에 맞춰 다소 진한 맛이 나오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