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와 국립농업박물관(관장 오경태)은 경기 수원 농업박물관 전시동에서 ‘소(牛), 우리 안에’ 공동기획 협력전시를 한다고 7일 밝혔다. 행사는 9월27일까지 진행한다.
전시는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이달 23일 시행되는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한우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탄소중립 시대에 한우의 보존 가치와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시대 흐름에 따라 3부로 구성됐다. 1부 ‘농경의 동반자’에서는 농경사회 속 소의 모습과 역할을 옛 기록과 그림·속담을 통해 소개한다. 특히 박물관 소장유물인 김홍도의 ‘기우취적’, 김윤보의 ‘서선 농가 사시 경직 실경화첩’ 등 풍속화를 통해 농경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해 온 소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2부 ‘우리집 보물 1호’에선 농촌에서 소가 가족의 생계를 지탱하던 소중한 자산이었던 모습을 담았다. 1960년대 이후 농업의 기계화를 거치며 소가 ‘한우’로 자리매김하고 우리 축산업의 핵심 축종으로 성장한 과을 축산업 관련 홍보물과 통계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3부 ‘우리 안의 소’에선 오늘날 소가 국가의 중요한 유전자원으로서 우리 사회와 산업에서 지닌 가치를 보여준다. 또한 축산 제도의 변화 과정을 영상 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환경과 공존하는 축산의 방향과 미래 세대에 이어갈 우리 소의 가치를 살펴본다.
전시장 마지막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됐다. 관람 후기를 남기는 관람객에게는 참여 후 이표(소의 출생부터 생애 이력을 알 수 있는 식별 번호가 적힌 표) 모양의 열쇠고리를 배부하는 이벤트도 운영된다.
민경천 위원장은 “한우는 오랜 시간 우리 농업과 함께하며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 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전시를 통해 국민이 한우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미래를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