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양파·양배추 등 소비 촉진 위해
MZ세대 눈높이 맞춤 홍보 기대
홍보대사 '양파쿵야' 캐릭터 위촉
“침체된 국산 농산물 소비 회복, 우리가 앞장설게요.”
양파와 양배추 등 주요 농산물 소비 침체와 가격 부진이 이어지며 산지 농가의 시름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이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MZ세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인기 캐릭터 '양파쿵야'를 앞세워 젊은 세대가 공감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우리 농산물의 가치와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대학생 서포터즈(그리니 3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국 50개 대학에서 270명이 지원한 가운데 서류심사와 영상평가를 거쳐 최종 50명이 선발됐다. 건강한 먹거리와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소비촉진 활동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농업인의 실익 증진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서포터즈는 연말까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숏폼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행복농촌·농심천심 운동, 농촌 일손돕기, 농협 홍보관 운영, 농산물 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넷마블의 인기 캐릭터 '쿵야 레스토랑즈'의 대표 캐릭터인 '양파쿵야'가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농협경제지주는 양파쿵야와 협업해 경제사업과 우리 농산물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농촌 일손돕기와 소비촉진 캠페인 등을 함께 진행하며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홍보 영상도 공개됐다. 농협대 김현우 학생은 '쌀알해(사랑해)'라는 재치 있는 표현으로 쌀 소비를 감성적으로 풀어냈고, 아주대 고수민 학생은 편의점과 하나로마트에서 각각 1만원으로 장을 보는 영상을 통해 같은 금액으로도 국산 농산물을 활용하면 더욱 든든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단국대 최진서 학생은 하나로마트를 "원산지 걱정 없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100% 국산 농산물의 성지이자 소비가 곧 상생이 되는 가치 소비 공간"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50명의 대학생 서포터즈가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우리 농산물의 매력을 어떻게 알릴지 기대가 크다"며 "국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린다면 우리 농업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촌 일손돕기와 전시회 홍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활동 등을 통해 소중한 경험과 인연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농협도 서포터즈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농산물 가치 알리고 싶어요"…저마다 다른 지원 동기, 같은 포부
지원 동기는 저마다 달랐지만 우리 농산물을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같았다.
정부길 학생(경북대 식품자원경제학과 4학년)은 "농촌에서 자라며 지역에 도움이 되고 싶어 관련 학과에 진학했다"며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진서 학생(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4학년)은 "농산물 온라인 유통 수업을 계기로 우리 농산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국민에게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겠다"고 전했다.
고수민 학생(아주대 경영학과 4학년)은 "기존 농산물 홍보 콘텐츠는 정보 전달 중심이어서 젊은 세대가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대학생의 시각에서 재미와 공감을 더한다면 우리 농산물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미강 학생(경상국립대 경영정보학과 4학년)은 "농협과 함께한 농촌 봉사활동을 계기로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며 "앞으로 우리 농산물과 농협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