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전라남도 고흥만 간척지 일대에 메뚜기과 곤충인 ‘풀무치’ 집단 발생이 확인돼 긴급 방제가 이뤄졌다. 다만 현재까지 인근 농경지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라남도 고흥만 간척지 일대에 풀무치 집단 발생이 확인됐다. 이번에 발생한 풀무치는 주로 간척지 내 비포장도로와 수로 주변, 잡초 군락 등에서 군집형으로 서식하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조사 결과 발생 면적 추정치는 약 100ha로 고흥만 간척지 전체 작물 재배면적의 약 7%에 해당한다. 이에 고흥군농업기술센터에서 고흥만 간척지 일대에 공동방제를 통해 풀무치 발생 저감과 농경지로의 이동 차단에 나서고 있다. 또한 간척지 내 법인 소유 논은 자가 방제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풀무치 집단 발생 원인은 5~6월 고온 현상과 잦은 비로 토양 내 수분이 증가하면서 산란과 부화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5월 강수량이 많으면 동시다발로 부화하기 때문에 군집형 발생률이 높아졌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6월 말에도 고흥군 고흥읍 일대 100ha에서 약충이 발생해 긴급 방제한 바 있다.
채의석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주로 하천변과 수로변에서 발생이 확인돼 긴급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방제는 90% 정도 마무리 됐고, 인근 농경지로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적으로 농경지에도 방제를 실시했다”며 “현재까지 농경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번 풀무치 발생에 앞서 5월 1일부터 고흥만 일원에서 총 4회에 걸쳐 선제 예찰을 벌였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