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생체비전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업인 로보스(ROBOS, 대표 박재현)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의 ‘타입2’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식품 현장에 1~2년 내 상용화가 가능한 AI 제품을 선별해 조기 사업화를 지원하는 국책과제다. 선정 규모는 총 25개사 내외로 로보스는 내년 12월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타입2 과제에 선정돼 ‘도축 공정 자동화 로봇 및 장비’ 개발에 나선다.
로보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작업 결과를 데이터화하는 데이터 산출(DX)과 이 데이터를 로봇에 실시간 피드백해 스스로 작업값을 보정하는 자율 제어(AX)기반의 ‘자율 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를 도축 현장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보스가 주관기업을 맡고, 국내 최대 소 도축 인프라를 갖춘 음성축산물공판장과 품질 분석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립축산과학원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로봇 기술, 실증 인프라, 해부학적 전문지식을 결합해 세계 최초의 AX 기반 지능형 도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국내 도축 업계는 전체 공정의 70% 이상을 수작업에 의존하며 고령화와 만성적 인력난을 겪어왔다. 외산 자동화 장비는 체중 편차가 큰 국내 가축에 적용하기 어려웠으나 로보스는 형태가 제각각인 생체를 딥러닝으로 학습해 최적 절개 지점을 찾아내는 생체비전 AI 기술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
로보스는 내년 12월까지 AX 로봇을 현장에 순차 설치하고 자율 제어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박재현 대표는 “이번 과제를 계기로 개별 로봇 공급을 넘어 공정 전반을 데이터로 잇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으로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보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유니콘브릿지’ 사업의 지원기업으로 최종 선정돼 지난달 23일 선정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