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협이 역대 최대 규모의 보급형 스마트팜 보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농협경제지주는 최근 올해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사업 농가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번에 선정된 농가는 75개 농협, 1471농가로 정부지원사업 587농가, 농협 금융-경제 연계로 추진되는 중소·청년농 대상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 80농가, 농협 협의회 소속 200농가 등과 함께 보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사업 추진 목표인 2000농가 이상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실제로 농협의 보급형 스마트팜 보급 실적을 보면 2023년까지 62농가에 그쳤으나 2024년 234농가, 지난해 977농가로 매년 보급형 스마트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농가는 지역별로 경기 4개 농협·46농가, 강원 3개 농협·57농가, 충북 5개 농협·142농가, 충남·세종 11개 농협·188농가, 전북 8개 농협·129농가, 전남 11개 농협 188농가, 경북 8개 농협·156농가, 경남 18개 농협·416농가, 제주 2개 농협·90농가, 광역시 5개 농협·59농가 등이다.
이처럼 보급형 스마트팜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영농편의성과 생산성에서의 강점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을 꼽을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보급형 스마트팜은 직접 농가에 가지 않더라도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농장 내 작물재배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온·습도 제어, 양액 영양분 공급 등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원격으로 온·습도 등 재배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제어형이나 공급 시간·횟수 등을 원격으로 자동제어하는 양액제어형과 관수제어형 등을 설치할 경우 1000만 원 내외의 비용이면 가능하다. 환경제어와 양액 또는 관수제어를 같이 하는 복합환경제어형의 경우는 1500만 원 내외다. 여기에 농협이 75%(중앙회 65%·지역농협 10%)를 지원해 실제 농가는 전체 비용의 25%만 부담하면 돼 합리적인 예산으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의 한 요인이다.
농협경제지주는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권역별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관련 교육과 컨설팅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보급형 스마트팜이 농업 현장에서 영농편의와 생산성 제고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조사·연구도 진행해 올해 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동명 농협경제지주 산지유통부 스마트농업로컬팀장은 “농협은 ICT 기반 스마트농업 확대를 위해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실시하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영농편의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며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을 확대해 농업·농촌의 고령화와 인력난에 대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