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지원한다. 올해는 전국 1280호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농업 솔루션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복합 적용형 사업 방식을 새롭게 도입해 현장 대응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농진원은 지난 1일 전북 익산 본원 대강당에서 ‘2026년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참여 기업별 서비스, 우수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 사업은 농업 현장에서 수집되는 환경·생육·제어·경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업인이 보다 합리적으로 영농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 사업이다. 지금까지 모두 4449호 농가에 관련 기술을 보급했다.
올해 사업에는 노지 재배 분야 8개 기업, 시설 재배 분야 13개 기업 등 총 21개 기업이 참여한다. 지원 대상 품목도 딸기, 토마토, 참외, 사과, 양파, 감자 등으로 다양화해 전국 각지 농가에 고르게 기술을 확산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농업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 방식의 고도화다. 먼저 농진원은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 농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하고, ‘스마트농업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모델도 농가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데이터 수집 수준을 넘어, 분석과 예측, 의사결정 지원까지 가능한 현장형 스마트농업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복수의 기술을 함께 적용하는 ‘복합 적용형’ 사업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 단일 기술 보급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농업 현장의 환경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실제 활용성과 체감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재해 대응도 반영했다. 농진원은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청송 사과 주산지를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해 피해 복구와 영농 회복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비롯해 참여 기업별 서비스 소개, 사업 유형별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주산지 중심 확산 전략과 다수 기술을 결합한 복합 적용 사례가 소개되면서 참여 기업들의 사업 이해도를 높였다.
김용호 농진원 스마트농업본부장은 “스마트농업의 핵심은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