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마트팜 기술이 세계 시장의 표준을 결정하는 주도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무대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월 9일부터 12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데이터 기반 농식품시스템 기술위원회(ISO TC347) 제5차 총회’에 참석, ‘온실·환경제어 및 도시농업’ 분야의 정식 작업반(WG) 신설을 제안하고 투표를 통해 한국이 해당 작업반의 의장국을 수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농식품시스템 기술위원회는 스마트농업 기술의 국제 표준 개발을 위해 2023년 신설된 조직으로, 작물 용어부터 온실 환경제어, 병해충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작업반은 해당 위원회 내 두 번째 정식 작업반으로,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표준 제정 과정 전반을 총괄하는 실질적인 주도권을 행사하게 된다.
특히 이번 쾌거는 농진청을 중심으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충남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 유관 기관들이 ‘원팀’으로 협력하여 대응한 전략적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미국, 독일, 일본 등 10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단계별 검토를 거쳐 향후 36개월 내에 최종 국제표준(IS)이 제정될 예정이다.
국제 표준화 추진은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데이터와 환경제어 기술을 세계적인 기준으로 정립시키는 과정이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별도의 기술 수정 없이도 글로벌 시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온실 환경제어 시스템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세부 표준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이번 표준 작업반 신설 및 표준 제안 성과는 우리 농업기술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수출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 우수 사례”라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협력을 확대해 온실, 노지, 도시농업을 아우르는 환경제어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