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 강혜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과거 씨감자 사업으로 성과를 거둔 알제리를 대상으로 연구인력 양성에 나서며 K-농업 기술 확산을 이어간다. 현지 연구진에게 씨감자 생산·관리 기술과 신품종 개발 노하우를 전수해 알제리의 씨감자 자급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5일부터 18일까지 알제리 국립농업연구소(INRAA) 연구원들을 초청해 '알제리 씨감자 생산 연구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알제리 연구진이 신품종 개발과 스마트 생산체계 등 한국의 씨감자 생산·관리 기술을 습득하고 현지 환경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알제리는 KOICA와 농촌진흥청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씨감자 사업을 추진한 국가다. 당시 씨감자 재배기술과 품종 보급, 생산시설 구축을 통해 사막 환경에서도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연간 약 1억달러의 씨감자 수입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수에서는 ▲감자 우량종자 생산·보급 체계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운영 현황과 관리기준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등을 교육한다. 또한 국립식량과학원, 종자산업진흥센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을 방문해 한국의 종자 관리 기술을 살펴보고 현지 적용 방안을 모색한다.
강원 평창의 오리온 감자연구소에서는 감자 품종 개량과 상품화 사례를 견학하며 민간 분야의 기술도 익힐 예정이다.
이영훈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연수가 과거 씨감자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간 농업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국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K-농업 기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2025년부터 연 1회 알제리 연구진 초청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현지 맞춤형 품종 개발과 씨감자 생산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