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농업 비전을 제시한 ‘2026 농업기술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농진청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충북 청주 오스코(OSCO)에서 ‘AI 융합, 농업혁신의 날개를 달다’를 주제로 2026 농업기술박람회를 개최하고 농업과학기술 성과와 미래 농업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박람회는 AI와 데이터 기반 농업기술을 비롯해 농업로봇, 스마트농업,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 미래 농업을 이끌 첨단기술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며 농업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다.
개막식에서 이승돈 청장은 “우리 농업은 기후변화와 고령화, 노동력 부족 등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과학기술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농업은 이제 단순한 1차 산업을 넘어 데이터와 과학기술이 결합한 미래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진청은 지난해 발표한 농업과학기술 AI 융합 전략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연구개발과 현장 서비스 전반에 접목하고 있다”며 “농업기상재해 예측, 자율주행, 농업로봇, 디지털 육종, 기후변화 대응 품종, 저탄소 농업기술 등 미래 농업을 이끌 연구 성과를 현장과 연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관은 AI 주제관인 ‘AgrI World’를 비롯해 농업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는 ‘R&D Adventure’, 지역 농업기술 성과를 소개하는 ‘로컬 빌리지’, 한국농업기술진흥원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관 등으로 구성됐다.
AI 주제관에서는 농업인을 지원하는 AI 서비스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 농업의 모습을 소개했다. 특히 AI 농업비서 ‘AI 이삭이’와 ‘AI 새싹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농업 서비스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R&D 주제관에서는 농진청의 주요 연구 성과와 미래 농업기술을 공개했으며, 로컬 빌리지에서는 전국 도 농업기술원의 우수 기술과 지역 특화 성과를 소개했다.
박람회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농식품 히든테크 설명회와 미래농업기술전망대회,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 우주농업 현황 및 전망 심포지엄, 피지컬 AI·농업로봇 국제심포지엄 등이 열려 미래 농업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농생명과학 체험교실에서는 식물 바이러스 진단, 바나나 DNA 추출, 팔도 고추장 만들기,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등이 진행됐으며 농업 퀴즈쇼와 경품 이벤트, 시식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청장은 “농업기술은 더 이상 연구실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국민의 눈앞에서, 농업인의 손끝에서, 산업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이 체감하고 국민이 신뢰하며 세계와 경쟁하는 K-농업기술을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 기술과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