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높은 습도로 시설하우스와 텃밭에서 달팽이 피해가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등록된 달팽이 방제용 약제를 활용해 안전하게 방제해달라고 9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장마철은 습도가 높아 달팽이 활동이 활발해진다. 달팽이는 시설하우스와 도시 텃밭을 중심으로 농작물을 가해한다. 그러나 일부 농민과 텃밭 관리자는 달팽이 방제용 약제가 없다고 오해해 피해를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다. .
지금까지 등록된 달팽이 방제용 약제는 ‘메트알데하이드 입제’ 9개 제품과 ‘에토프로포스 입제’ 7개 제품이다. 이 가운데 메트알데하이드 입제는 달팽이를 냄새로 유인해 방제하는 방식으로 28개 작물에 사용할 수 있다. 작물에 직접 살포하지 않고 주변 흙 표면이나 비닐멀칭 위, 밭고랑 등에 뿌리는 토양처리 방식으로 사용한다.
방제 효과를 높이려면 달팽이가 활동을 시작하는 저녁 무렵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달팽이는 낮에는 흙 속이나 비닐 아래, 작물 잔재물 밑에 숨었다가 해가 지고 습도가 높아지면 활동하는 습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유오종 농진청 농자재산업과장은 "장마철 달팽이는 습성을 이해하고 등록된 농약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충분히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며 "농약 사용 전에는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적용 작물과 병해충, 사용 방법,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안전사용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채원 기자 chae1@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