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천안의 대표 농특산물이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나 새로운 베이커리 제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천안시는 지난 9일 백석문화대학교 글로벌외식산업관에서 '제3회 천안시 빵빵 베이커리 경연대회'를 열고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베이커리 상품 발굴에 나섰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호두와 배, 버섯 등 천안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히고, 지역 먹거리 산업과 제과·제빵 산업을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천안의 상징 먹거리인 호두과자를 주제로 한 '호두과자부'가 처음 신설돼 눈길을 끌었다. 기존 호두과자에 현대적인 감각과 다양한 재료를 접목한 작품들이 잇따라 출품되면서 상품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이날 대회에는 일반부 20팀, 호두과자부 6팀, 대학생부 20팀, 고등학생부 24팀 등 총 70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천안 농산물을 활용한 창작 빵과 디저트를 선보이며 맛과 기술, 디자인, 상품성까지 종합적으로 겨뤘다.
행사장에는 작품 전시와 심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출품작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재료 활용도와 완성도, 대중성 등을 꼼꼼히 평가했고, 참가자들은 작품에 담긴 개발 의도와 지역 농산물 활용 방안을 직접 설명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일반부·호두과자부·대학생부 통합 대상은 천안 배를 활용한 '배담' 등을 출품한 대학생부 '배의 반란' 팀이 차지했다.
고등학생부에서는 천안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담은 '독립의 상징 겨레의 탑' 등을 선보인 '독립의 한 조각'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 78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 작품들은 오는 10월 열리는 '빵빵데이 천안' 축제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천안시는 이번 경연대회가 단순한 제과기술 경연을 넘어 지역 농특산물의 새로운 소비처를 발굴하고, 청년 제과 인재와 지역 베이커리 산업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훈 농업환경국장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천안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베이커리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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