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천안시가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생활안정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 농업 분야 직접 예산은 자료상 두드러지지 않지만, 지역화폐 확대와 소상공인 지원, 물가 부담 완화 예산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로컬푸드 소비 활성화와도 맞닿아 있어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는 총 3조954억 원 규모의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10일 천안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기정예산보다 5430억 원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2조7127억 원, 특별회계는 3827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 시민불편 해소, 신성장동력 대응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예산을 편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역화폐 확대 발행이다. 시는 지역화폐 발행에 국비 205억 원과 시비 172억 원 등 총 377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월 구매 한도액을 기존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지역화폐는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동네 상권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이다. 농업지 관점에서도 로컬푸드 직매장과 지역 농산물 소비처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먹거리 순환경제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소상공인 지원 예산도 반영됐다. 시는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15억 원, 노란우산 공제가입 지원 12억 원, 화재보험료 지원 3억 원을 편성했다. 경기 위축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의 경영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고유가와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완화 예산도 포함됐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205억 원, 유가보조금 지원 95억 원이 반영됐다.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지원 32억 원,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지원 29억 원도 투입된다.
생활밀착형 민원 해소를 위한 예산에는 62억 원을 배정했다. 주요 인프라 조기 완공을 위해 백석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20억 원, 남부대로~용곡한라아파트 도로 개설 16억 원, 입장도서관 신축 8억 원도 반영됐다.
이 밖에도 시는 현안사업 추진과 시민생활 안정을 위한 국·도비 사업, 법정·의무 경비를 함께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천안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서민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우선 반영했다”며 “이번 추경예산이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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