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는 지난 7월 23일 경북 상주시 연합회 별관 교육장에서 사과 ‘과원관리사’ 자격 취득자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FTA대비 사과 전문농업인 육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과수 인력 부족과 FTA 및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전문인력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과 ‘과원관리사’는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에 대응하고자 연합회가 2021년부터 도입·운영 중인 민간 전문자격이다. 과원관리사는 전정·적과·병해충 방제·수확 후 관리 등 과수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농가 현장을 지도·교육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현재까지 사과 분야에서 총 63명의 자격 취득자를 배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번 교육은 과원관리사가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심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병해충 예찰·방제 교육에서는 사과연구센터 김영수 박사가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 양상 변화와 최근 주요 병해충 특징을 설명하고, 실제 방제 전략과 사례 중심의 실전 요령을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과원관리사들은 각 지역의 병해충 발생 현황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현장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고품질 과실 생산 노하우 교육에서는 선도농가 오성섭(에덴영농조합 법인대표) 사과명장이 품종 선택, 시비 및 토양 관리, 시설·수관 관리, 전지·전정, 브랜드 구축과 마케팅에 이르는 ‘명품 사과’ 생산 노하우를 전수했다. 오 명장은 장기간 현장 경험을 토대로,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재배 기술과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시장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 및 유통 전략 교육에서는 중앙청과 이영신 부사장이 가락동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사과 유통·가격 동향과 소비자·도매시장 선호 품질 특성을 분석했다. 강의에서는 등급·규격·포장 방식에 따른 가격 형성 구조, 제값 받기를 위한 출하 전략, 온라인·직거래 확대 등 실질적인 유통 전략이 제시됐다.
교육 이후 참가자들은 한국과수농협연합회의 무병묘 생산 시설과 시험포장을 둘러보며 바이러스프리(VF) 묘목 생산 체계와 사과 품종 갱신 전략을 공유했다. 현장 견학 과정에서는 과원관리사들이 농가 지도 시 활용할 수 있는 묘목 선정 기준, 품종 전환 계획 수립 방법 등에 대해 토론하며 컨설팅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한 교육 참가자는 “농가 현장 컨설팅과 과원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교육이었다”며 “새로운 기술과 유통 정보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은 “연합회는 과원관리사 민간자격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50여 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으며, 매년 보수교육과 전문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과원관리사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농가의 고품질·안전 과일 생산을 돕고, 나아가 농가 소득과 우리나라 사과 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