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아산시의회가 16일간 진행한 제266회 임시회를 마무리하고 조례안과 주요업무보고,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마쳤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6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제1회 추경예산안 가운데 일반회계 30건, 14억5436만2000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증액하는 수정안이 의결됐다.
아산시의회(의장 안정근)는 29일 제26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 14일부터 이어진 16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과 기타 안건 심사, 2026년도 주요업무보고 청취,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진행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원안가결 22건, 수정가결 3건, 의견서 채택 2건,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 1건 등 모두 28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집행부가 제출한 2026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일반회계 30건, 14억5436만2000원이 삭감됐다. 삭감된 예산은 예비비로 증액됐다. 제1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원안 가결됐다.
제2차 본회의 안건 처리에 앞서 의원 5명의 5분 자유발언도 진행됐다. 의원들은 아산시 재정운용, 신축아파트 보육 공백, 소아의료 체계, 반복 수해 대응, 기업유치 전략 등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은아 의원은 ‘아산시 재정은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언하며 국비 매칭사업 확대와 지방채 발행에 따른 재정운용 방식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6년도 제1회 추경에서 국·도비 보조금이 크게 늘었지만, 대응 지방비 부담이 뒤따르는 만큼 국비가 공짜 예산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의 예산은 국비를 얼마나 확보했는가가 아니라 시민에게 얼마나 필요한가를 기준으로 편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위민경 의원은 신축 공동주택 입주 과정에서 반복되는 국공립어린이집 개원 지연 문제를 제기했다. 위 의원은 “아산시는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가 계속되는 성장도시지만, 정작 입주민들은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제때 개원하지 않아 돌봄 공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공동주택과와 아동보육과, 사업주체, 위탁운영 법인이 함께 참여하는 행정 협의체 구성과 ‘개원 패스트트랙’ 구축을 제안했다.
정란홍 의원은 심야시간 소아의료 공백 문제를 짚었다. 정 의원은 아산시가 출산·보육 정책을 확대하고 있지만, 심야시간 소아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천안과 세종, 수원 등 타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소아의료 협의체 구성, 비대면 상담 및 안내체계 구축, 야간진료기관과 야간약국, 응급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소아의료 통합정보 플랫폼 마련을 제안했다.
전준범 의원은 반복되는 수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난관리 체계를 사후 복구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염치·음봉·둔포·영인·인주 등 상습 침수지역을 권역별로 묶어 침수 원인을 종합 분석하고, 하천과 배수로, 우수관로, 배수펌프장, 저류시설을 연계한 통합 정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기상특보 단계부터 위험지역 주민에게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고 마을 단위 대피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수영 의원은 아산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유치 전담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정부의 국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아산에 반도체 46조 원, 디스플레이 67조 원 등 총 113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이 예정된 점을 언급하며, 삼성 협력기업 투자유치 TF 구성과 제조산업 정책협력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유 의원은 “아산시는 기업을 기다리는 도시가 아니라 기업을 먼저 찾아가는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제266회 임시회 폐회 중 제2차 의회운영위원회를 열고 ‘아산시의회 입법고문 위촉 추천의 건’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입법고문 위촉은 아산시의회 입법·법률고문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치법규 제·개정과 의회 관련 입법·정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위촉 대상은 최민수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장으로, 임기는 2026년 8월 1일부터 2028년 7월 31일까지 2년이다. 최 입법고문은 자치법규 제·개정, 상위법령 검토와 해석, 입법정책 수립 등 의회의 입법 활동 전반에 대한 전문 자문을 맡게 된다.
윤영숙 의회운영위원장은 “지방의회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전문적인 입법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입법고문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원들의 입법 역량 강화와 정책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정근 의장은 폐회사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복구 현장에서 헌신해주신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장은 “지난 16일간의 임시회에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41만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