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가 서산 AB지구 방조제 천수만 일원에서 발생한 부유물과 악취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산 AB지구 천수만 양식장 현장을 방문해 수질 상태와 기관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지정근 위원장을 비롯한 농수해위 의원들과 충남도 해양수산국·농축산국, 한국농어촌공사, 서산시,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 지역 어업인 등이 함께했다.
농수해위는 우선 어업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부유물 수거와 악취 저감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거 작업에 어업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안전장비 착용 등 현장 안전관리도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단기적인 응급조치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의원들은 천수만 일원에서 악취와 오염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부남호와 홍성호 등 인근 담수호의 수질, 방류량, 해류, 미세조류, 유기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류 오염원 관리 필요성도 제기됐다. 축산분뇨 등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수질 변화까지 고려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담수호 바닥 침전물 유출을 막기 위한 수문 구조와 방류 방식 개선 등 구조적인 수질개선 대책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수만은 서산·태안·홍성에 걸친 공동 해역으로, 특정 시군만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농수해위는 충남도를 중심으로 한국농어촌공사와 관련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해저 퇴적물 조사 등 2차 피해 예방에도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천수만은 양식장과 어촌 생계가 직접 연결된 해역인 만큼, 부유물과 악취 문제는 단순 환경 민원을 넘어 어업 생산 기반과 지역 수산경제의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지정근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것은 부유물 제거와 악취 해소지만, 응급조치에만 머문다면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객관적인 수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원인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 차원에서도 연구모임과 정책 연구용역 등을 통해 천수만 해역의 통합관리와 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