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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재난에는 연대·미래산업은 협력…해외 지방외교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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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가 오랜 교류 지역의 재난에는 연대로 응답하고, 중국 지방정부와는 인공지능(AI)·교육·문화관광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며 해외 지방외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는 지난 28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구마모토현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구마모토현은 충남도가 해외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이다. 양 지역은 1983년 자매결연 이후 560여 차례에 걸쳐 1만여 명이 상호 방문하며 행정과 문화, 민간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단순한 외교 관계를 넘어선 신뢰를 쌓아왔다.

2008년 태안 유류유출 사고 당시 구마모토현은 성금을 전달해 충남도민을 위로했으며, 충남도 역시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 당시 위로 방문단을 파견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랜 벗 구마모토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충남도는 피해 주민과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는 서한문도 발송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충남도민과 함께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관계 부서 긴급회의를 열고 과거 지원 사례와 현지 피해 상황을 검토해 충남도가 제공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충남도는 피해 규모와 현지 수요를 확인한 뒤 성금과 구호물품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는 미래산업과 교육·문화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충남도 방문단이 중국 광둥성·구이저우성 관계자들과 AI·교육·문화관광 분야의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충남도 방문단이 중국 광둥성·구이저우성 관계자들과 AI·교육·문화관광 분야의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충남도 방문단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광둥성과 구이저우성을 방문해 AI 산업 협력과 대학 간 교류, 문화유산 보존·활용,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한중 지방정부 간 미래산업 협력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고,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은 두 지역과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둥성에서는 하반기로 예정된 고위급 회담 의제를 논의하고 AI 분야 업무협약 체결과 한중 AI 협력 포럼 개최, 충남지역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 유치, 양 지역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제조업과 첨단산업 기반을 갖춘 광둥성과의 협력을 통해 충남 기업과 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산업·연구 교류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이저우성에서는 ‘2026 중국-아세안 교육 교류 주간’에 참석해 대학 간 학생 교류와 공동 교육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혜전대학교는 현지 경제무역직업기술학원과 유학생 상호 파견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산학융합원도 현지 기관과 산업·기술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구이저우성 대학과 산학연 협력 협정을 맺었다.

문화유산과 관광 분야 교류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구이저우성이 주최한 무형문화유산 국제포럼에는 공주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교수가 한국 대표로 참여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 현대적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구이저우성 문화관광청과 백제문화유산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와 야간관광 활성화, 문화예술 교류, 관광객 상호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이번 협의를 토대로 하반기 대표단 방문에서 AI 업무협약과 기업 교류, 대학 공동 프로그램,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 세부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방정부 간 교류는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도민과 기업, 대학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오랜 교류 지역과의 신뢰를 지키는 동시에 미래산업과 교육·문화관광 분야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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