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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도 이제 국산 품종이 대세! 시지않고 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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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심미진 기자]

이승돈 농진청장(오른쪽)이 신품종을 처음 심는 농가가 겪는 재배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승돈 농진청장(오른쪽)이 신품종을 처음 심는 농가가 겪는 재배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해외 품종이 주류를 이루는 감귤에서 국산 신품종 ‘하례조생’이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29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사랑꽃감귤농장을 찾아 하례조생의 재배, 판매 현황을 살피고 국산 품종의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랑꽃감귤농장은 국산 품종인 하례조생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하는 동시에 생산 과정을 SNS로 공유하며 전량 직거래 판매를 달성한 디지털 유통의 대표적인 우수 사례 농가이다.

하례조생은 2004년 농진청에서 개발한 우리나라 첫 국산 감귤 품종으로 일본에서 들여온 ‘궁천조생’보다 당도는 1브릭스(Brix) 높고 산 함량은 약 20% 낮아 더 달고 신맛이 적다.

2016년 문을 연 사랑꽃감귤농장은 노지 2만6500㎡에 하례조생을 재배하고 있다. 하례종생은 올해 재배 5년 차로 11월에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온 가족이 생산부터 온라인 홍보, 주문, 직거래까지 맡아 운영하면서 감귤 생산 과정을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해 완판사례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신품종을 처음 심는 농가가 겪는 재배 기술 부족, 묘목 공급, 초기 판로 확보 문제 등이 논의됐다. 농진청은 품종별 재배 지침을 보완하고 농가와 유통업체가 출하량과 시기를 미리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하례조생 묘목을 해마다 약 3만 그루, 재배면적으로는 약 30ha 규모로 보급하고 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10년 뒤 재배 면적은 약 1400ha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온주밀감의 10%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 전망에는 기존 과수원의 품종 갱신 속도와 묘목 생존율, 농가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국산 품종이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려면 품종 개발뿐 아니라 재배기술과 묘목 공급, 판매 기반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라며 “선도 농가의 경험을 새로 재배하는 농가와 공유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넓히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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