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가축방역 담당 공무원의 한돈 산업 이해도와 가축방역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현장 교육이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대한한돈협회와 공동으로 ‘가축방역 담당 공무원 양돈농장 방역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농식품부 담당자와 농림축산검역본부·지자체 가축방역관 중 저연차를 중심으로 회차별 10명 내외를 선발해 추진하고 있다.
저연차 가축방역관을 교육 대상으로 설정한 이유는 현재 수의과대학의 교육 과정이 반려동물에 집중돼 있어 신규 가축 방역관의 양돈장의 점검과 관리에 한계가 있고,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구제역 등의 가축전염병에 대한 임상증상 확인과 신속한 대응에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교육훈련은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한돈협회 한돈혁신센터에서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데 현재 1회차(7월 13~14일)가 완료됐고, 오는 8월 10~13일에 2·3회차 교육이 연달아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은 박건용 한돈협회 수의사(한돈연구소 소장)의 지도 아래 실제 농장에서 시료채취와 예방접종, 방역시설 점검 등 실습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에 대한 임상증상 및 대응사례 공유 등 이론 교육이 병행된다. 1회차 교육 결과 교육생들의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해당 교육을 내년도 사업에 정식으로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병일 한돈협회 부장은 “지금까지 국내에 현장에서 가축방역을 실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며 “한돈협회는 가축방역 담당 공무원들의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방역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고, 정부와 협력을 통해 현장 실습과 이론 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무상으로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식품부 방역정책과 관계자는 “수의과대학의 교육 과정이 반려산업에 집중돼 있다 보니 산업 동물에 대한 현장실습 경험이 적어 신규 가축방역관들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지만 교육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정규 사업으로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