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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보시민사회, 한미연합 ‘UFS’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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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가 4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을지프리덤실드’ 군사연습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가 4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을지프리덤실드’ 군사연습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한미연합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실드(UFS)’ 시행이 다가오는 가운데, 경남 지역 진보·시민사회단체들이 한반도 평화 위협과 동아시아 군사적 긴장 고조, 주민 안전 위협을 이유로 군사연습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는 4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공격형 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한미연합 전쟁연습 당장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오는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UFS 연습의 위험성을 다각도로 지적했다.

자주통일평화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UFS 연습이 방어적 훈련이 아닌 대북 선제공격과 수뇌부 제거(참수작전), 조선 전역 점령 및 군정 실시를 전제로 하는 명백한 침략 연습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현 정부의 ‘적대행위 의사가 없다’, ‘흡수통일은 없다’는 대북 메시지와 완전히 모순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접경지역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실기동훈련이 주민들의 생명을 직접 위협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연합훈련 당시 공군 전투기의 민가 오폭 사고에 이어, 최근 군사분계선 인근에선 미군 무인기를 오인해 주민 대피령이 내리고 격추를 준비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했다”며 “작은 판단 착오가 대규모 충돌로 이어질 위험이 상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이번 UFS 연습이 한반도 방어를 넘어 미국의 인도·태평양 대중국 견제 전략에 한국을 깊숙이 편입시키는 예행연습이라는 분석도 비중 있게 제시됐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미 육군태평양사령부(USARPAC)의 ‘스웨이즈 작전(Operation Pathways)’과 권역 지속지원체계(RSF) 구상은 한국·일본·필리핀·호주에 사전배치물자(APS)를 비축하고, 포항 등 주요 거점을 통해 유사시 유류·탄약·병력을 수송하는 병참 허브로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위성과 드론 등을 연결해 동맹국 타격 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킬 웹(Kill Web)’ 구상, 미 육군 다영역임무부대(MDTF)의 한국배치 훈련, 주일미군 사령부의 ‘전쟁사령부’ 개편 및 주한·주일미군을 통합하는 ‘동북아사령부’ 구상 등이 가시화하면서 한국이 미·중 충돌 시 제1의 공격 대상으로 전락할 위험에 처했다는 지적이다.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는 “한국이 미국의 패권 이익을 위한 전쟁터이자 군수 지원 거점으로 동원되고 있다”며 “정부는 망국적인 대미 추종을 중단하고 대규모 한미연합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해 군사적 긴장 완화와 대화 복원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함께한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이후 지역에서의 실천활동과 함께 14일부터 진행되는 전농 자주평화실천 활동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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