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와 4월28일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에서 '국산 가공용 벼 품종을 활용한 프리미엄 증류주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월29일 밝혔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국산 쌀의 신규 수요 창출과 주류 산업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식량원은 증류주에 적합한 맞춤형 가공용 벼 품종 개발과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을 맡는다. 하이트진로는 발효·증류 공정 최적화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 유통 확대를 추진한다.
양측은 협약 이전부터 연구시설과 장비를 공동 활용하고 관련 기술 정보를 교류해왔다. 2024년 공동 개발한 벼 신품종 ‘주향미’는 일반 쌀보다 과일 향 성분(에스테르) 함량이 높아 증류주 제조 때 풍미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활용해 국산 쌀의 고부가가치 활용 모형을 제시하고,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엔 강원 홍천에서 원료곡 14t을 생산한 데 이어 올 2월엔 이천에 3㏊ 규모의 전용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는 “농진청 식량원과의 협력으로 증류주 원료 품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쌀의 가치를 알리고 농가와 동반성장하는 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석 농진청 식량원장은 “협약은 ‘주향미’를 매개로 우리 농업과 기업이 상생하는 바람직한 본보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품종 개발로 농민과 기업인이 공동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