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사)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남부지방 장마가 이번 주 안으로 종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장마 이후 다시 찾아올 폭염에 대비해 회원 농가를 대상으로 사양관리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으며, 남부지방 장마는 7월 24~25일 전후 종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통상 장마가 끝난 직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며 강한 폭염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아, 장마 이후 무더위 재확산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경북 포항·경산에는 올해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장마 이전부터 이미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토종닭협회는 이 시기 최고체감온도가 38℃를 웃도는 곳이 속출한 만큼 장마가 끝난 이후에는 더욱 강한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발표한 ‘가축재해보험 폭염피해 현황 보고’(7월 16일 기준)에 따르면, 당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신고는 779건·19만4595마리에 달했으며, 이 중 가금 피해는 127건·18만8216마리로 집계됐다. 특히 토종닭도 33건, 4만754마리가 폭염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장마 이후 폭염이 재확산될 경우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폭염중대경보 발효에 따라 ‘농작업 중지 등 장관 지시사항’을 관계기관 및 지방정부에 전달하고 체감온도 38℃ 이상 시 즉시 작업 중지, 35℃ 이상 시 야외작업 자제 등 특보 단계별 행동수칙을 적극 홍보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2026년도 닭고기자조금을 통해 폭우·폭염 등 재해 대비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폭우 및 폭염 예방을 위한 영양제, 열차단도포제 지원’을 위해 방역 활동 및 재해대책 지원 예산을 10억9500만원으로 증액했다.
토종닭협회는 이러한 정부 지침과 예산 지원에 발맞춰 장마가 끝나기 전인 지금부터 회원 농가에 ▲사육시설 환기·차광시설 사전 점검 ▲충분한 급수 및 전해질 공급 준비 ▲사육밀도 조정 ▲고온 시간대 관리 강화 등 폭염 대비 사양관리 요령을 안내하고, 장마 이후 폭염 재확산에 대비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문정진 회장은 “장마가 끝나면 곧바로 강한 폭염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아,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회원 농가에서는 장마 기간 중에도 미리 사육시설을 점검하고 폭염에 대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역시 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정보와 지원을 신속히 전달하는 등 회원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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