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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농자재값 폭등 딛고 들녘 지킨 경남농민들, ‘결의와 연대’로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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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거창군농민회는 지난 22일 경남 거창군 거창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2026년 부산경남농민 가족한마당’을 개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거창군농민회는 지난 22일 경남 거창군 거창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2026년 부산경남농민 가족한마당’을 개최했다.

 

폭염과 기후재난, 솟구치는 농자재값 속에서도 농토를 지켜낸 부산·경남 지역 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농정 개혁을 향한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이 주최하고 거창군농민회가 주관한 ‘2026년 부산경남농민 가족한마당’이 지난 22일 경남 거창군 거창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부산·경남 각 시·군에서 모인 농민과 가족, 연대 단체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 속에 이날 행사를 치렀다.

박갑상 전농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장 농민들이 체감하는 냉혹한 농업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장은 “정권은 바뀌었으나 농민의 삶은 바뀐 게 없다. 비료대, 사룟값, 유류비 등 모든 비용은 천정부지로 솟구쳤지만, 자식 같이 키운 농산물 가격은 무분별한 수입산 공세와 정부의 물가정책 속에서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은 국가책임 농업재해보상, 생산비가 반영된 농산물 가격 보장, 그리고 경남의 농촌을 살리기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전면 도입과 법제화를 위해 우리가 앞장서 깃발을 들자”고 호소했다.

윤일권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격려사에서 “하반기 9월 광역대회와 11월 전국대회를 통해 생산비와 인건비, 적정 이윤이 포함된 ‘공정가격’ 실현을 향한 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영농형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농지를 잠식하는 위협에 맞서 우리의 땅과 삶터, 다음 세대의 터전을 싸워서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육철수 거창군농민회장도 “바쁜 일손을 잠시 내려놓고 고단한 몸을 쉬어가시길 바란다. 농민의 웃음이 있어야 세상이 평화롭고, 좋은 먹거리가 없다면 제아무리 부유해도 소용없다. 이것이 우리 농민들의 자부심”이라 환영하며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지난 전농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경험과 상상’ 팀의 노래극 공연과 어울림마당은 그간 농사일로 지친 농민들에게 웃음과 감동, 대동의 시간을 선사했고, 농민들은 이날 하루 그동안의 시름을 잊고 휴식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전농 부산경남연맹은 이날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경남 농민의길 창립, 경남형 농어촌 기본소득조례제정 운동 등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거창군농민회는 지난 22일 경남 거창군 거창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2026년 부산경남농민 가족한마당’을 개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거창군농민회는 지난 22일 경남 거창군 거창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2026년 부산경남농민 가족한마당’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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