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가을 마늘 파종을 앞두고 여름철 마늘 종구(씨마늘) 보관과 파종 전 선별·소독을 철저히 해 달라고 27일 당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늘은 씨앗 대신 종구를 심어 재배한다. 여름철 저장·관리 방법이 출현율과 초기 생육, 병 발생,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농진청은 출처가 분명하고 병해충 피해가 없는 건전한 종구를 사용해줄 것을 권장했다. 지역 재배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확인된 종구를 쓰면 생육을 고르게 하고 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종구는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보관하고, 저장 장소는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5℃ 안팎의 낮은 온도에서 장기간 저장하면 벌마늘(2차 생장)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저온 저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보관 중에는 부패하거나 곰팡이가 생긴 종구를 주기적으로 골라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에 따르면 파종 전에는 병반이 있거나 상처 난 종구, 뿌리응애 등 병해충 피해가 의심되는 종구를 제한다. 또한 등록 약제로 소독한 뒤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또한 농진청은 최근 출처와 건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수입 식용마늘을 종구로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문지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자은 “검증되지 않은 수입 마늘을 종구로 사용하면 바이러스·선충·응애류 등 전염성 병해충이 유입·확산하고 생육 불량과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구의 품질이 마늘의 생육과 생산량을 좌우하는 만큼 출처가 분명하고 지역 적응성이 확인된 건전한 종구를 사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