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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사망까지”…여름철 축사 주변 진드기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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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작은소참진드기의 발육 과정별 모습. 농림축산검역본부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축사와 초지 주변에서 작업하는 축산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9일 축산농가에 진드기 예방수칙을 알리며 축산 주변에서 진드기와 매개 병원체를 지속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은소참진드기’를 포함한 다양한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뿐만 아니라 라임병·아나플라즈마증·바베시아증 등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다양한 세균성·원충성 감염병의 병원체를 전파할 수 있다.

인수공통감염병인 SFTS에 감염되면 사람과 가축 모두 고열, 오한, 근육통과 함께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상용화한 백신·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축사 주변은 초지나 풀숲과 맞닿아 있는 사례가 많아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쉽다. 주변 풀숲에 서식하던 진드기는 사람이나 동물에 부착해 흡혈한다. 축사와 초지 주변에서 작업하는 축산농가는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우선 작업 전 긴 소매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한 후 소매와 바짓단을 단단히 여며 작업 땐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용법·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작업 중 휴식할 때는 풀밭에 직접 앉거나 눕지 않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작업 후엔 몸과 작업복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만약 야외 작업 후 2주 이내에 고열이나 구토·설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 활동 사실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축사 주변 풀을 주기적으로 정리하고 가축의 진드기 부착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육환경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검역본부는 2023년부터 전국 축산농가 주변 76개 지점에서 참진드기를 채집·검사해 매개 병원체의 분포를 연중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지금껏 SFTS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여름철에 접어든 만큼 검역본부는 권역별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축산농가를 비롯한 국민께서는 야외 활동과 작업 시 진드기 예방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하늘 기자 sk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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