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24곳 에어컨 설치…선풍기·환풍기 805대 가동
응급키트·쿨링용품 지원…하역노동자 등 온열질환 예방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청과 도매시장법인과 함께 가락시장 경매장에 냉방 쉼터를 조성하고 환기·냉방시설을 확충했다.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하역노동자와 유통인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과일·채소 경매장에 에어컨을 갖춘 폭염 쉼터를 마련해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염 쉼터는 밤낮으로 경매 현장에서 일하는 유통인들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온열질환 등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폭염 응급키트도 함께 비치했다.
공사는 경매장 내 화장실 24곳에도 에어컨을 설치해 지난 6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냉방시설이 부족했던 화장실을 유통인들이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매장 내 환기·냉방설비도 확충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선풍기와 환풍기 776대에 대형 선풍기 25대와 대형 환풍기 4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가락시장 경매장에서 운영되는 선풍기와 환풍기는 모두 805대로 늘었다.
경매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하역노동자 등에게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쿨링용품을 전달했다.
이번 대책은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통인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농산물 유통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청과 도매시장법인과 협력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영표 사장은 “폭염 속에서도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새벽부터 일하는 유통인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과 도매시장법인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폭염 대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