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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산물 수급관리센터 신설…가격안정 농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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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가 주요 농산물의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남도 농산물 수급관리센터’를 신설한다. 

예산농산물유통센터 내에서 사과를 세척하고 있는 모습
예산농산물유통센터 내에서 사과를 세척하고 있는 모습

충남도(도지사 박수현)는 올해 하반기 농축산국 스마트농업과 안에 전담 TF 형태의 ‘충청남도 농산물 수급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주요 농산물의 선제적 수급관리와 가격안정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대표발의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핵심 취지를 도정에서 구체화하는 것이다. 해당 개정안은 농산물 가격안정과 농업인 소득안정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시·도별 농산물 수급관리센터 설치·운영 근거를 담고 있다.

도는 수급관리센터를 중심으로 광역수급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품목별 주산지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배면적과 생육상황, 출하시기, 출하량 등 수급정보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과잉생산이나 공급 부족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관리 품목은 배추, 무, 마늘, 양파, 사과, 배 등 주요 수급품목 6개다. 도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운영체계를 다지고, 이후 관리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가 독립 조직으로 출범한 뒤에는 충남 지역특화품목까지 관리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된다.

센터는 우선 행정 주도의 TF팀으로 한시 운영된다. 도는 사업 시스템 구축, 행정절차 이행, 전문인력 양성 등 기반을 마련한 뒤 민관협업 방식의 독립 조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은 정부 중심의 사후 수급조절에서 지역 주산지 중심의 선제 대응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생산량이 이미 늘어난 뒤 산지폐기나 가격보전 중심으로 대응하는 방식은 농가 불안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도는 주산지협의체와 수급관리센터를 연계해 품목별 안정생산·공급사업과 가격안정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와 소비 변화, 생산비 상승으로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광역 단위 수급관리 체계는 농가 경영 안정과도 직결된다. 재배 단계부터 수급 정보를 축적하고 출하 조절, 품목별 대응사업을 병행하면 농업인이 시장 변화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수현 충남지사가 대표발의한 농안법 개정안은 2025년 8월 26일 공포됐으며 2026년 8월 27일부터 시행된다. 충남도는 법 시행에 맞춰 수급관리센터 운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충남형 농산물 가격안정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원길연 스마트농업과장은 “충남 농산물 수급관리센터는 농산물 가격 변동에 대한 사후 대응을 넘어 주산지 중심의 선제적 관리 체계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주요 품목의 안정 생산과 공급, 가격안정사업을 연계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보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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